당신의 고민은 철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용기 있고 현실적인 시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고1에 자퇴를 결심하고, 일본에 관심을 가지고, “일본에 가서라도 뭔가를 찾고 싶다”는 생각은 무책임한 도피가 아니라, 스스로의 방향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당신의 질문에 대한 솔직한 답변
1. 일본 유학을 꿈꾸는 게 철없는 생각인가요?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되게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막연하게 ‘한국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보다,
‘관심 있는 나라에 가서 언어도 배우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면서 나를 탐색하겠다’는 건 굉장히 생산적인 시도예요.
게다가 당신은 **이중국적자(한국-일본)**이라 현실적인 접근이 가능한 조건도 갖추고 있습니다.
2. 일본어를 배우고 싶고 일본을 경험하고 싶은 이유로 유학 가는 사람 있나요?
엄청 많습니다.
특히 고등학생~20대 초반 시기엔 **'목표가 뚜렷하지 않아도 일단 가보자'**는 마인드로 유학하는 경우 많아요.
일본어 어학연수, 전문학교 준비생, 워킹홀리데이, 일본 대학 진학 준비생들도 처음에는 다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진짜 하고 싶은 걸 찾게 된 사람들도 많아요.
즉, "일단 가서 배워보자"는 것도 훌륭한 목적입니다.
어학이든, 문화든, 사람과의 교류든, 뭐라도 얻고 오면 성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