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법 제가 일본 여행도 좋아하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일본어 그대로 이해하고 싶기도
귀가 뚫린다는건 들으면서 바로 이해하는 수준을 말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안되서 초조해 하고 '난 안되나?' 하고 좌절하죠.
정확히 말 하자면, 음절이 구분되어 들린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받았던 지식인 질문 중에 게임 캐릭터가 '응또와 시쿤데르' 라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물어본 분이 계셨습니다.
제가 그 게임을 알아서 '자코와 히콘데로' 라는 대사라고 정정해 드렸습니다. 상당히 다른 음절이지만 귀가 뚫리지 않은 사람에겐 정확히 들리지가 않아 이처럼 차이가 발생하는 거죠.
언어에 귀가 뚫리는 것은, 설령 그 뜻은 모를지언정 음절이 구분되어 정확히 들리는 것을 말 합니다.
우리나라 말로 생각을 해 봐도, 신조어 같은거 처음 들으면 'ㅇㅇ 이라니? 그게 무슨 뜻이야?' 라고 하죠.
즉, 뜻을 몰라도 음절은 알아듣는겁니다.
여기까지 귀가 뚫리면 모르는 단어들은 별 문제가 안 됩니다. 단어 하나 배우는 순간, 그 단어가 사용되는 수 많은 문장들이 마치 퍼즐조각 맞춰지듯 연결됩니다.
개인적으론 이 때가 일본어 공부하면서 가장 짜릿하고 재미있었던 시기였어요.
다만, 이처럼 귀가 뚫리는 것도 쉽진 않습니다. 정확히 말 하자면 '언제 뚫릴지 아무도 모른다' 는게 문제
입니다. 저는 대략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사전 하나 끼고 게임 (슈퍼로봇대전 알파) 해석해 가며
플레이 한 덕에 3개월 정도걸려서 기본을 뗐습니다. 히라가나 카타가나 모르는 상태에서 자막없이 애니 정도
보는데 9개월 걸린거죠.
귀가 뚫린것도 화장실이었어요. NHK에 애니 틀어놓고 (1998년도니까..) 화장실 갔는데, 가기 전엔 웅얼웅얼
들리던 대사들이, 화장실 갔다 온 이후 갑자기 음절이 정확히 구분되어 들리더라구요. 진짜 뜬금없죠?
그래도 영어 공부하면서 초중고...심지어 대학가서까지 영어해도 자막없이 드라마 한 편 보는게 쉽지 않은데
귀가 뚫리면 그 이후는 정말 빠릅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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