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차단 안하는 심리 이번에 제가 별거아닌 일로 남자친구를 오해했고 남자친구는 그 오해를 풀려했으나

이번에 제가 별거아닌 일로 남자친구를 오해했고 남자친구는 그 오해를 풀려했으나 제가 남자친구 입장은 안듣고 감정적으로 나와 남자친구가 먼저 이별을 고했어요그때당시는 저는 제 잘못을 몰랐어서 알겟다했는데 시간 지나고서 제가 너무 귀막고 남자친구말을 안들었구나 싶어서 후회돼서 다시 매달리는 중이구요헤어진지 일주일째인데 사실 그저께 남자친구한테 그때 오해했던거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그때는 통화가 됐었거든요물론 남자친구 반응은 많이 냉담했고 끝난사이에 뭐가 중요하냐마지막에 전화끊을때도 귀찮아하는 태도였어요그럴만하죠 제가 미안해하는 태도없이 그렇구나… 했거든요제가 평소에는 화 거의 안내고 남자친구한테 많이 맞춰줬고오히려 사소한 부분에서는 제가 더 많이 사과하고 남자친구는 사과를 안하는 편이었어요그런데 진짜 크게 다툴때는 혼자 판단하고 되게 감정적인 편이었어요사과도 잘 안하구요 그래서 이번에 헤어졌고 어제 오늘 제가 계속 전화하고 문자 카톡으로 이런부분 내가 심했었다고 하는데차단은 안당했는데 아무 답장도없고 전화 받지도않아요그런데 저랑 싸우고 인스타 프사내리고 지금 카톡프사는 저랑 여행갔을때 찍은 하늘 사진이구요그리고 남자친구는 평소에 생각이 진짜많고 회피하는 편이라 한번 갈등이생기면 우선은 생각정리를 하고 그 상황을 피하는편이라차단안한게 저를 아직은 좋아하는데 생각중인건지 귱금해요물론 다시 만나게된다면 제 감정적이고 혼자 판단하는 모습은 고치려고할거구요남자친구는 이전에는 연애를 되게 짧게 몇개월만 하다가 저랑은 2년 연애했고, 이전 연애에서는 연인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안했었는데 저한테는 자주했어요남자친구가 먼저 전국방방곡곡을 다 돌아다니자고도하고서로 미래이야기도 몇번했구요그런데 전에도 사실 제 혼자 판단하는 버릇때문에 헤어졌다 다시 만난거거든요그때도 지금처럼 저는 뒤늦게 붙잡았구요그래서 차단안당한게 가능성이 있는건지, 남자친구도 저한테 마음이 남아있지만 제반복되는 실수때문에 지친건지, 아님 다시만날 생각이 없고 정도 다 떨어졌는데 그냥 차단은 안하는건지 궁금해요

감정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을 수 있어요. 차단은 감정적으로 완전히 선을 긋고 싶을 때 하는 행동인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상대방도 여전히 마음이 남아 있거나, 최소한 감정이 정리되지 않아 차단까지는 하지 못한 상태일 수 있어요.

회피형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갈등을 직접적으로 마주하기보다는 피하면서 시간을 두고 정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자친구가 생각이 많고 회피하는 성향이라면, 지금은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고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단하지 않은 이유가 꼭 긍정적인 감정 때문만은 아닐 수도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단순히 귀찮아서, 혹은 감정이 식었지만 굳이 차단까지는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차단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상대방이 지금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거나, 혹은 마음이 지쳐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조급하게 연락을 반복하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시간을 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상대방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동시에, 질문자님도 스스로를 돌보고 감정을 정리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